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 미래 포럼, 양국 간 연구 협력을 논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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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최고과학자들, 영국 런던 왕립학회에 모이다

영국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11월 22일 영국 런던 왕립학회(The Royal Society)에서 열린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 참석하여 양국 간 연구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연구부총장),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RNA 연구단장,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 김명식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물리학 교수, 진성호 재영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외에도 재영 한인 과학자 7인(문이정, 이예슬, 이세정, 공경일, 윤종원, 정민기, 김민재) 등이 함께 포럼에 참석하였다.

가운데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아드리안 스미스 영국 왕립학회장(왼쪽) 그리고 에든버러 공작부인(오른쪽) © 대통령실

영국 측에서는 아드리안 스미스 영국 왕립학회장(Sir Adrian Frederick Melhuish Smith, PRS, President of the Royal Society), 마크 월포트 왕립학회 부회장 이자 UK Research and Innovation 최고 경영자(Sir Mark Walport, Vice-President of the Royal Society), 로이 앤더슨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교수(Sir Roy Anderson, Imperial College London), 줄리 막스턴 영국 왕립학회 사무총장(Julie Maxton, Director General, Royal Society), 오톨린 레이저 영국 연구혁신 기구 대표(Dame Otolin Razer DBE FRS, Head of UK Research and Innovation), 조나단 키팅 왕립학회 부회장(Jonathan Keating, Vice-President of the Royal Society), 앨리슨 노블 왕립학회 부회장(Alison Noble, Vice-President of the Royal Society), 미셸 도넬란 과학혁신기술부 장관(Michelle Donnellan, Minister of Science, Innovation and Technology) 등 영국 왕립학회의 주요 인사들과 에든버러 공작부인(Sophie, Duchess of Edinburgh: 찰스 3세의 동생 에드워드 왕자의 배우자)이 참석했다.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면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선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양적 위주의 성장에서 질적 위주의 성장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국가 R&D 지원체계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연간 약 30조 원이 넘는 국가 연구개발 재정을 기초원천기술과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중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국 왕립학회 회원들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과의 연구 협력과 교류를 적극 확대하겠다 밝히며 대한민국 정부는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 영국과의 공고한 연대를 제안하고,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 연구자를 함께 양성할 수 있는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하여 국제 협력을 늘리며 최고의 연구 성과를 냄에 있어서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기조 연설을 진행 중인 윤 대통령 © 대통령실

계속해서 윤 대통령은 영국의 대표적인 과학자 아이작 뉴턴의 말을 인용하여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면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다”고 밝히며 위 포럼에 참석한 한국 영국 최고과학자들의 연대와 협력이 한영 양국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거인의 어깨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의 마지막에서 우주, 자연, 생명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진리를 찾고자 하는 과학자들의 도전과 헌신이 인류 문명의 근간이 되었음을 밝히며, 과학은 늘 인류 공동의 번영과 협력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측,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강하게 제안하며 화답하다

이어진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의 연구 성과 및 연구 협력 제안 발제를 바탕으로 영국 측에서도 적극적이고 다양한 연구 협력 방안 제안에 동의하며 화답했다. 영국 측에서 발제를 담당한 로이 앤더슨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는 과학 연구에서 국제 협력의 역할이 중요함을 주장하며 생물학적 치료제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강하게 제안했다. 또한 글로벌 과학기술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한국 측의 발언에 지지를 보내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영 과학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특히, 앤더슨 교수는 젊은 과학자들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 기대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내년부터 왕립학회와 한국연구재단 간에 새로운 한-영 국제협력 프로그램이 출범한다

곧 이어서 마크 월포트 왕립학회 부회장이 좌장으로 참여한 패널토론에서는 오톨린 레이저 영국 연구혁신 기구 대표,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RNA 연구단장,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 그리고 아드리안 스미스 영국 왕립학회장을 중심으로 미래 연구자를 함께 양성할 수 있는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향한 열띤 의견을 교환했다.

아드리안 스미스 회장은 왕립학회와 학회의 한국 파트너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의 꾸준한 협력 교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화답했다. 특히, 스미스 회장은 내년부터 왕립학회와 한국연구재단 간에 약 73억 원 규모의 새로운 한-영 국제협력 프로그램이 출범할 것임을 공표하며 이는 젊은 과학기술자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 원장은 중이온가속기, 우주 입자 연구시설, 초 강력레이저시설 등 IBS의 우수한 첨단 연구시설을 소개하며 우수한 국제 연구 성과를 함께 창출하자고 제안했으며, 영국 옥스포드에서 유학했던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RNA 연구단장 역시 양국의 과학자들의 역할은 새로운 지식 창출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기에 이러한 국제협력 연구는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국 정부, 인력 교류 및 양성을 통해 양국 간 과학기술 연대를 강화하고 지원할 예정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해당 포럼의 마무리 발언으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 영국과 연대를 공고히 할 것을 밝히며 한영 최고과학자들이 과학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하자고 제안하며 오늘의 논의가 인류의 역사를 바꿀 새로운 연구 성과가 싹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서 에든버러 공작부인과 케이스 무어 왕립학회 도서관장으로부터 왕립학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요 소장품을 소개받고 있는 윤 대통령 © 대통령실

양국 정부는 위 포럼에서 다뤄진 내용을 바탕으로 바탕으로 왕립학회와 한국의 연구자들이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최고 수준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기 위하여 인력 교류 및 양성을 통해 양국 간 과학기술 연대를 강화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참고로 영국 왕립학회는 1660년 설립된 후 국적과 신분, ‘앙시앙 레짐(Ancien R gime: 구체제를 뜻함)’ 에 얽매이지 않고 실력 있는 과학자들을 지원해 온 세계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의 학술단체 중 하나이다. 영국은 위 왕립 학회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138명 배출한 과학기술 초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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